앞으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는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지 않아도 보안검색이 가능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번 출국장에 ‘스마트 보안검색장’ 구축을 완료하고 2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 보안검색장은 여객 및 휴대물품 검색, 폭발물 탐지, 위험물 판독 등 출국검색 프로세스 전 과정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보안성 및 효율성을 강화했다. 이 검색장에는 CT 엑스레이, ATRS(자동바구니회송시스템), 원형검색장비 등 최신 보안검색 장비를 갖췄다.

기존 보안검색장과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CT 엑스레이 장비를 통한 휴대물품 3D 이미지 판독이다. 물건을 겹치게 두어도 판독 사각지대 없이 정확한 판독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객들은 노트북,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가방에서 별도로 꺼내는 불편 없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다. 또 폭발물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기능이 탑재돼 기존 검색장비 대비 한층 높은 보안성 확보가 가능하다.
자동바구니회송시스템 및 병렬투입대가 구축돼 최대 3명의 여객이 동시에 휴대물품을 검색장비에 투입할 수 있다. 앞 승객의 보안검색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기존과는 달리 물품 투입을 마치는 순서대로 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여객 편의가 향상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엑스레이 판독방식이 검색대별 개별판독에서 별도로 마련된 판독실 내 통합판독 방식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보안검색요원이 환경적 요소에 영향을 받지 않고 보안검색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보안검색의 정확도 및 효율성이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되었던 제1여객터미널 3번 출국장을 26일부터 스마트 보안검색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집중 모니터링 시행 후 12월 1일부터는 24시간 검색장으로 운영 할 예정이다. 3번 출국장 시범운영 이후 2025년까지 제1, 2여객터미널에 단계적으로 스마트 보안검색장 도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스마트 보안검색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시스템 안정화 및 운영자 교육 등을 더욱 철저히 할 예정이다”며 “공사는 스마트 보안장비 확대, 운영 인력 전문성 강화 등 공항보안 관리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보안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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