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판문점 남북정상회담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넘겨준 USB에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었을까”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24일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남북정상회담에 묻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김정은을 남북평화쇼에 끌어들이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무엇을 담은 USB를 넘겨주었을까”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홍 시장은 “그들은 당시 그속에는 북의 경제발전계획이라고 얼렁뚱땅 넘어 갔지만 나는 그것을 USB의 내용에 따라 여적죄가 될수도 있다고 경고 한 적이 있었다”며 “대북경제 제재에 막혀 있는 북의 숨통을 튀어 주기 위해 막대한 비트코인 지갑을 넘겨 주었다는 말도 나돌았고 최근 나돌고 있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이 북과 거래했다는 암호화폐 소문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제는 밝혀져야 할때가 아닌가 한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DJ이후 북은 남북정상회담때마다 돈을 요구 했고 MB시절에도 돈을 요구해 MB가 남북정상회담을 포기한 일도 있었다”며 “문 전 대통령을 위해 평양 군중대회까지 열어 주면서 열렬히 방북환영을 해준 김정은에 보답하기 위해 그때 문이 김정은에게 넘겨준 USB속에는 과연 무엇이 담겨 있었을까”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4월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을 담은 책자와 프레젠테이션(PT) 자료 USB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2021년 ‘북한 원전 극비리 건설 추진’ 의혹을 제기하며 USB 내용 공개를 촉구했다.
그러나 당시 청와대는 남북간 신뢰 유지 등의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정의용 당시 국가안보실장은 추가로 “북한과 원전 문제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며 미국과도 동일 자료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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