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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 필리핀 세부 공항서 활주로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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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24 09:29:08 수정 : 2022-10-24 09: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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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가 악천후 속에서 필리핀 세부공항 착륙하다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11시(현지시간)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KE631 여객기가 착륙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항공기(A330모델) 동체가 파손됐다.    트위터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오후 11시 7분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A330-300 여객기(KE631)가 착륙 후 활주로를 지나서 정지(오버런)했다.

 

이 여객기는 같은 날 인천공항에서 오후 6시 35분 출발한 뒤 현지에서 악천후로 인해 3번의 착륙 시도 끝에 도착예정시간보다 1시간가량 늦게 공항 착륙에 성공했지만, 활주로를 지나 수풀에서 멈춰 섰다.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기는 바퀴와 동체 일부가 파손됐다.

 

승객들은 여객기에서 슬라이드를 통해 긴급 탈출해 현지 호텔로 이동했다.

 

대한항공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해당 여객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던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대체 항공편을 보낼 예정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항공정책실장을 반장으로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현지 공관·항공사 등과 연락체계를 구축해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과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이 현지 사고조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사고와 관련해 세부 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세부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진에어 항공편이 인근 클라크 공항으로 회항했고, 세부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제주항공 항공편 출발이 지연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운항 예정인 진에어와 에어부산의 세부행 항공편은 공항 상황 등에 따라 운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탑승객들과 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탑승객들께서 불편함이 없게 안전하고 편안히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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