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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희 강동구청장 “재정·조직 체질 개선 집중… 새 강동 건설” [민선8기 단체장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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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20 01:00:00 수정 : 2022-10-19 23: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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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임 구청장을 만나다

“조직 슬림화·저효율 사업 통폐합
지역구 의원과 GTX-D 유치 총력
둔촌주공 사업정상화 적극 지원
고덕비즈밸리 버스 확충도 건의
암사역사공원 지역 명소화 추진”

서울 강동구는 지난해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난 자치구다. 사람이 모인다는 것은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남 3구’에 가려 있던 강동구가 서울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도약할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이와 함께 인구 증가로 겪는 성장통을 무시할 수 없다. 주택, 교통 등 각종 도시문제가 그것이다.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한 이수희 강동구청장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이 구청장은 19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강동구지만, 급격한 변화에 따라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19일 “강동구를 균형 잡힌 자족도시,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이 구청장은 우선 취임 후 강동구청의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고 한다. 내부적으로 방만하게 운영됐던 재정과 조직 문제부터 해결해야 올바른 구정을 펼칠 수 있다는 신념에서다. 비대해진 조직을 축소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예산 대비 효율이 낮은 사업은 과감하게 조정하거나 통폐합하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그는 “그간의 낡은 관행과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아 강동구의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며 “절감된 예산은 시급한 곳에 우선 사용하고, 모든 구민에게 세금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재정을 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업무상업지구 조성에 따른 교통문제는 강동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강동구엔 현재 지하철 8·9호선 연장사업과 5호선 3개 노선 직결화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이 구청장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 유치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정권 교체 후 국토교통부에서 GTX 노선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GTX-D 노선이 수도권 서부와 강남권 그리고 강동구를 경유해 동부 지역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 불리는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궤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해나가는 것도 이 구청장의 중요한 과제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으로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됐다가 지난 17일부터 공사가 재개됐다. 서울시와 강동구청, 이 구청장의 적극적인 중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구청장은 “아직은 살얼음판이지만, 단 한 명도 예외 없이 공사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것엔 이견이 없다”며 “‘둔촌주공 사업정상화 TF팀’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구가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자족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한 계획에는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일반산업단지가 핵심이다. 특히 올해부터 입주가 시작된 고덕비즈밸리는 3만8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 9조50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구청장은 “고덕비즈밸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하철 9호선 고덕강일1역이 들어서고, 단지에 인접한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버스 노선 확충도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구청장의 1호 공약인 ‘암사역사공원 완공’도 순항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자치구와 동행하는 소통’의 첫 대상지로 강동구 암사초록길 조성 현장을 방문해 이 구청장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암사역사공원 조성 사업은 오 시장의 공약으로도 확정된 사업”이라며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강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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