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박지성이 지난 2019년 유벤투스 방한경기에서 이른바 ‘노쇼’ 사태를 일으켜 ‘날강두’라는 오명이 붙은 포르투갈 출신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김민경, 박지성, 배성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지성은 대표팀 전력에 대해 “선수 개개인으로 보면 수준이 높아졌다. 2002년과 비교하면 선수 개개인 역량이 더 높다”며 “그때는 유럽 빅리그에 있는 선수가 없었다. 지금은 손흥민, 김민재 등 유럽에서 활동을 하는 선수들이 있지 않냐. 그 부분이 이번 대표팀이 가진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팀으로 봤을 때 아직은, 2002년은 합숙 기간이 많아서 조직력은 더 좋다고 평가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그렇게까지 훈련할 수 있는 대표팀은 없으니까”라며 “그걸 고려하고 보면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박지성은 호날두의 심성을 묻는 질문에 당황한 듯 웃으면서도 “저랑 3, 4년 정도 같은 팀에 있었는데 어릴 때라 그때는 그런 게 안 보였다”고 말했다.
박지성이 “(호날두가) 저보다 후배니까. 나이로 치면”이라고 답하자 이를 들은 김태균은 “선배 나라에 와서 왜 그런 짓을 한 거냐”고 분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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