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인 만큼 온몸을 바쳐 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리더 RM은 14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제 또 다른 마음의 고향 부산에서 뛰어놀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며 들뜬 마음을 전했다.
RM은 “한국에서 풀(Full) 관객으로 함성과 함께 하는 공연다운 공연은 근 3년만”이라며 “우리도 10년 이내에 이 정도 사이즈의 ‘스탠딩 공연’은 처음”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RM은 “처음부터 장소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축제나 페스티벌 느낌이 강하게 들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어쩌면 실 가창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아주 오랜만에 부르는 곡도 포함돼 있다”고 콘서트 내용에 대해 힌트를 줬다. 그러면서 “록 페스티벌이나 DJ 페스티벌의 느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손들고 따라부르며 그저 행복하게 축제처럼 즐겨주시면 감개무량하겠다”며 “최선과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이번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콘서트는 13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전세계 ‘아미’들은 일찌감치 부산으로 모여들었다. 공연장 인근 전봇대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애정을 전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렸다. 아미들은 마스크, 모자, 가방 등 패션 아이템을 비롯해 히잡까지도 보라색을 선택하면서 부산이 보랏빛으로 물들고 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에서 왔다는 멕시코인 칼라(27)씨는 “어제 부산에 도착해 BTS 가족이 운영하는 카페, 부산시민공원 등 멤버들과 관련된 명소를 다녀왔다”며 “14일 공연이 열리지만, 아미들과 만나 소통하고 싶어서 미리 공연장을 찾았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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