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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北 군용기 10여대, 휴전선 인근까지 남하했다 북상…군, F-35A 긴급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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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14 01:04:01 수정 : 2022-10-14 01: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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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하며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 공군기가 심야시간에 휴전선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까지 남하하는 비행을 실시, 우리 군이 대응에 나섰다.

 

1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13일 오후 10시 30분부터 14일 오전 00시 20분까지 북한 군용기 항적 10여개를 식별, 대응에 나섰다.

 

북한 군용기는 전술조치선 이남의 서부내륙지역에서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방 5㎞(군사분계선 북방 25㎞) 인근까지, 동부내륙지역에서는 비행금지구역 북방 7㎞(군사분계선 북방 47㎞)까지, 서해지역에서는 NLL 북방 12㎞까지 접근했다가 북상했다.

 

우리 공군은 F-35A 스텔스기를 포함한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대응에 나섰다. 북한 군용기의 비행에 상응한 비례적 대응기동을 실시, 추가적으로 후속지원전력과 방공포대전력을 통해 만반의 대응태세를 유지했다.

 

전술조치선은 북한 군용기 남하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군이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과 서해 NLL로부터 20~50㎞ 북쪽 상공에 설정한 것이다.

 

북한 군용기가 전술조치선 가까이 오거나 넘으면, 우리 군 전투기가 즉각 출격해 대응한다. 주변 상공에서 비행 중인 전투기들이 우선 투입되고, 지상 대기중인 전투기들이 긴급 출격해 지원한다.

 

북한 공군이 심야시간에 군사분계선과 인접한 지역까지 남하한 것은 남한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를 투입해 황해도 곡산과 황주 일대에서 편대비행을 하며 공대지 폭격훈련을 실시했다.

 

당시에는 전술조치선을 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전술조치선 이남에서 비행금지구역까지 접근했다. 이를 통해 9·19 군사합의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과 북한 공군이 야간에 임무를 수행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북한이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는 상황에서 전투기로 휴전선 일대를 위협하는 일이 또다시 벌어짐으로서 북한의 국지적 도발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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