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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끊으면 4~6주 내로 회복…이 질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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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13 13:55:42 수정 : 2022-10-13 22: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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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홈술족 증가 등으로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 늘고 있어
“증상 거의 없고, 간혹 상복부 불편감·피로감 느낄 수 있어”
“금주만이 최선의 예방법이자 대책…주기적 검사·관리 필요”
게티이미지뱅크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간질환인 ‘알코올성 간질환’. 최근 이 질환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혼술‧홈술족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전문가는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치료하기 위해서는 술을 끊는 것 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평소 술을 자주 먹는 사람이라면 이 질환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주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알코올 관련 질환의 총 사망자는 5155명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76.4%가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통계를 보면 알코올성 간경변을 갖고 있는 입원 환자는 올해 1~3월 107명, 4~6월 128명, 7~9월 158명으로 집계돼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장기간에 걸쳐 술을 계속해서 마시게 될 경우 간 기능 장애를 보이는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면서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인한 혼술, 홈술이 느는 등 음주 습관의 변화가 많다보니 앞으로도 알코올성 간질환을 겪는 환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증상이 거의 없고, 간혹 상복부 불편감이나 피로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지속된 음주는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 혹은 간암으로 이어져 급기야 생명마저 앗아간다.  

 

다만 술을 끊으면 4~6주 이내에 정상 간으로 회복될 수 있다.  

 

전 원장은 “알코올성 간질환에는 금주가 최선의 예방법이자 대책”이라며 “간질환은 조기에 증상을 발견하기 어려운 만큼 평소 술을 자주 먹는 사람이라면 병원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정신과적인 치료를 받거나 주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른 나이에 술을 시작하는 경우, 간질환의 위험성의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음주 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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