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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 하기 좋은 충남 만든다

입력 : 2022-10-13 01:10:00 수정 : 2022-10-12 22: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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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시·군·관광재단과 워크숍
‘충남형 사업 모델’ 개발 논의

정부, 시범사업 참가 中企 모집

충남도가 재택근무 확대와 메타버스와 초고속 인터넷망을 활용한 워케이션 문화 확산에 발맞춰 관련 분야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낸다.

충남도는 1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휴양지에서 일하는 워케이션 충남 구축을 위한 도-시·군-관광재단 워크숍을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보편화된 재택근무와 프리랜서 증가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워케이션은 일과 휴식,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삶의 형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휴가지 원격근무인 워케이션을 민선 8기 도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와 보령·서산·부여·태안 등 4개 시군, 충남관광재단 관계자,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워크숍은 추진상황 보고, 운영사례 발표, 질의응답 및 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워크숍에선 신성철 야놀자 이사가 ‘기업 워케이션 운영 사례’ 발표를 통해 그동안 추진한 야놀자의 직원 대상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공유했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또 충남형 워케이션 구축을 위한 기업과의 협력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관광재단과 시군의 사업 구상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운영 방향을 모색했다.

이와는 별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서 워케이션 문화확산을 위해 올 연말까지 메타버스 노마드 시범사업에 참가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이 시범사업은 노트북을 지참한 참가자들이 초고속 인터넷 등 첨단위성 오피스 환경이 갖춰진 서천군 ‘한산디지털노마드센터’의 근무지원시설을 활용해 원격근무를 하면서 일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워케이션을 체험한다.

공모를 통해 사업운영을 맡은 사회적 기업 (주)자이엔트가 4박 5일 동안 원격근무가 가능한 공유공간과 IT장비 무상 제공을 비롯해 워케이션 전반을 지원한다. 참여 기업은 1인당 최대 5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받는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커뮤니티호텔 ‘H’가 지정숙박지(1인 1객실)로 무료 제공된다. 퇴근 후에는 지역전통문화체험비를 지원받아 신성리 갈대밭, 문헌서원 같은 유명관광지를 오가는 자전거 에코여행과 한산소곡주 빚기, 한산모시짜기 등 동료들과 함께 특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과기정통부의 2022년 메타버스 노마드 시범사업은 메타버스 활용·저변 확산 및 원격근무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작하는 사업이다. 서천을 비롯해 제주, 포항 등 3개의 시범 대상지를 선발했다. 이 사업은 충남의 워케이션이 순항할 수 있는 신호탄이다.

이건호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워케이션 충남 구축사업으로 장기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및 관계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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