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행정 혁신 공유·논의
항공모빌리티·헬스케어 소개도

세계 최대 규모의 지방자치단체 간 국제회의인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대전 총회’의 핵심 세션인 ‘대전트랙’이 11일 시작됐다. ‘대전트랙’은 UCLG 총회 사상 최초로 개최도시 이름이 들어간 특별 회의로 ‘과학도시’ 대전의 역량을 세계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UCLG 대전 총회 이틀째인 이날부터 1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 제1전시장에서는 대전트랙과 UCLG 대륙지부별 회의인 지자체회의 등 주요 의제를 다루는 공식 논의가 진행된다. 대전트랙은 ‘과학기술이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라는 대주제 아래 △과학과 도시 △사람과 과학 △환경과 과학 △행정과 과학 등 4개 의제, 14개 세션이 운영된다. 대전세종연구원, 유엔거버넌스센터 등 10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스마트도시, 메타버스, 기술 혁신, 행정 혁신 등을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대전트랙 첫날 기조세션에선 ‘과학기술에 의한 도시 혁신’이란 주제로 카놉 켓차르트 태국 나콘시탐마랏시장과 크리스티앙 아미엘 프랑스 니스시 부시장, 크리스타 애덤스 호주 브리즈번 부시장 등이 참석해 각 도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도시 문제 해결, 국제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한 지역 대학 학생과 시민 등 150여명이 참여해, 유엔 산하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의 압달라 목싯 사무총장과 기후변화와 도시정책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DCC 제2전시장에서는 ‘스마트시티 쇼’도 막을 올렸다. 쇼에선 스마트시티 모델, 스마트 홈, 미래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 물류운송로봇,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확장현실(XR) 융합 체험 콘텐츠 등 사람의 인지 속도보다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디지털 헬스케어관에서는 스마트 의료 기술과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이 전시되고, 대전기업관에서는 36개 지역 우수 기업의 제품 전시와 함께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등이 진행됐다.
총회 첫날인 전날엔 UCLG 아시아태평양지부(ASPAC) 회원들을 위한 네트워킹의 밤, 대전시티투어 등이 열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세계 도시들이 이번 총회와 대전트랙에서 과학기술을 활용한 인류의 포용적 경제 성장과 상생의 가치를 담은 실천 목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전시는 세계 여러 도시와 함께 공동의 상생 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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