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7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문제 삼는 야권을 향해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다”며 “(정부는) 국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논평에서 “현재 청와대 방문객이 200만명을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지난해 경복궁 연간 관람객이 약 108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얼마나 많은 국민이 청와대 개방에 대한 기대가 컸고, 또 기다렸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그것이 못마땅한지 대통령실 이전 비용을 턱없이 부풀리며 청와대로 돌아가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청와대를 다시 걸어 잠그고 구중궁궐로 만들어야 하느냐”며 “멋들어진 청와대 녹지원을 국민이 함께 즐기면 안 되는 것인가”라고 했다. 또 “영원히 대통령 전용 정원으로 남아야 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직접적인 비용은 517억원”이라며 “이전과 무관한 청와대 복합문화역사 공간 조성사업, 과거부터 제기됐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는 합참 신축 비용 등을 모조리 이전 비용에 포함시켜 국민을 호도하지 말라”고 야당에 촉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취임식에서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결국 나오지 못했다”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정부는 국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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