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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속어 논란’ 대통령실 해명에 전재수 “국민 5000만명 난청 만드나”

입력 : 2022-09-23 10:56:20 수정 : 2022-09-26 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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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 “세상천지 일국의 대통령이 해외나가 상상 초월하는 일 벌어졌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도중 비속어를 사용한 것 관련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 5000만 명을 무슨 난청이 있는 사람으로 만드나“라고 질타했다.

 

23일 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친구 사이에서도 몇몇 친구들 모인 자리에서도 이런 얘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되면 창피하고 부끄러운 건데 국익의 수호자, 국익의 옹호자, 국익의 대변자가 돼야 될 대한민국의 대표 선수 대통령께서 해외에 나가셔서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짚었다.

 

전 의원은 “세상천지 일국의 대통령이 국내도 아니고 아무리 외교라는 게 국내 정치의 반영이라고 표현을 하기는 하지만 해외까지 나가셔서 정말로 창피하고 고개를 들 수 없는 지경”이라며 “야당으로서 제가 비판드리는 게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드리는 비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방문한 공식적인 행사자리에서 비속어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자 재정공약’ 회의장에서 나오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또는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에 대통령실은 해당 발언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미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미국 뉴욕 현지 브리핑에서 “(대통령 발언에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해당 발언 경위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저개발 국가 질병 퇴출을 위한 1억 달러의 공여를 약속했다”며 “그러나 예산 심의권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 같은 기조를 꺾고 국제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나라의 면이 서지 못할 것이라고 박진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장관이 야당을 잘 설득해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답변했다. 지금 다시 한번 들어봐 달라.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이라고 돼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으로 말했다는 것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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