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스코 협력업체에 대해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22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포스코 생산공정 정상화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으로, 최근 2년간 포스코에 대해 납품 또는 용역제공 실적이 있는 업체 등이다.

태풍으로 침수나 파손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기업·공장이 아닌, 포스코 포항제철소 설비 침수로 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1차 협력업체까지 지원이 확대되는 셈이다.
앞서 한은 포항본부는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경북동해안지역 중소기업(자영업자·소상공인 포함)을 대상으로 500억 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에게는 업체당 5억 원 이내로 대출이 지원된다.
한은 포항본부는 시중은행 지원금리를 1.25%로 낮춰 태풍 피해 기업들은 은행에 3% 중후반대 금리로 대출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기업신용도 등에 따라 실제 기업들은 0.4~0.6% 대출금리 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성 한국은행 포항본부장은 "현재는 500억 원 규모지만 상황에 따라 추가 배정할 수도 있다"라며 "향후 추가 피해상황 및 대상 중소기업의 대출수요 등을 점검해 필요시 추가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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