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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이재명 대표 취임 후 민생 중심으로 당 잘 이끌어가고 있다”

입력 : 2022-09-23 06:00:00 수정 : 2022-09-23 10: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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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집권할 수 있도록 조언 부탁드린다"
국회 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는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당 원로들을 만나 정국 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들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과의 간담회에서 "상임고문님들의 큰 헌신과 노력 덕분에 민주당이 3차례에 걸쳐 집권할 수 있었다"며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와 신뢰 속에 재집권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당 운영과 관련해서는 경험이 매우 일천해 상임고문님들의 도움이 더욱 절실하다"라고도 했다.

 

전직 당대표·국회의장 등으로 구성된 상임고문단은 하나 같이 당의 통합을 강조했다. 단일대오를 유지해야 '대안 야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조언이었다.

 

국회의장을 지낸 문희상 상임고문(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은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사망 일보 직전의 정치 실종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며 "바로 지금이 제대로 된 제1야당의 모습으로 신뢰를 쌓을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단결해야 한다. 그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고문(사진 맨 오른쪽)도 "지금은 통치자가 국가 권력을 이용해 야당 대표를 탄압하는 시국"이라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일사불란하게 뭉쳐서 민생개혁에 집중하면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득 고문(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은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고들 한다"며 "민주당이 분열을 잠재우고 하나가 돼야 한다. 계파도 약화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새 지도부 출범 후 첫 간담회였던 만큼 이 대표에 대한 덕담도 잇따랐다.

 

임채정 고문(사진 왼쪽에서 다섯번째)은 "이 대표가 정치 일정이 그렇게 긴 분은 아니지만 날카로운 그리고 정곡을 찌르는 그런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고문도 "이 대표는 중앙당 정치 경험이 없었던 것이 오히려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이재명 체제는 여권의 실수로 반사이익을 누리는 반사체가 아닌 발광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해찬 고문(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은 "이 대표가 취임 이후 민생 중심으로 당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방향은 국민들에게도 안심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발언도 나왔다.

 

송영길 고문(사진 맨 왼쪽)은 "연이은 외교 참사와 경제 난국을 다루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한 대처를 보면서 이 정부를 출범시킨 책임을 다시 통감한다"며 "대선 승자가 0.73%포인트 차로 애석하게 패배한 후보를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하는 사례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임고문단 비공개 오찬 자리에서는 정치탄압에 초연히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을 비롯해 조언이 쏟아졌다.

 

이해찬 고문은 이재명 대표에게 "민주당 대표나 의원들에 대해 정치탄압이 진행되고 있는데 DJ때는 더 심했다"며 "정치탄압에 대해 초연하고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문은 그러면서 "지지율이 (국민의힘과) 별로 차이 나지 않는데, 국민들이 민주당에 기대는 많이 하나 신뢰는 주지 않는 것 같다. 신뢰는 말이 아니라 민생 회복을 위한 노력을 통해 쌓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고문은 "윤석열 정부가 시행령 통치로 거대 야당을 우회하려 하니, 조응천 의원이 발의한 '시행령 통제법'을 당론으로 추진해 국회 패싱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을 두고 한 상임고문은 "투쟁의 수단은 유연하게 가져가야 한다. DJ는 본인이 어렵고 막중한 현실에 있었지만 유연히 대처했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이밖에 상임고문들은 "국민이 바라보기에 이재명 대표가, 대표가 되고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민주당이 단합해 하나의 목소리를 갖고 대처해야 한다", "당 안팎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라", "강하게 대처할 땐 하더라도 협조할 때에는 협조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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