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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유행하는 ‘초록색 닭 요리’…대체 뭘 넣은 거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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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22 17:20:26 수정 : 2022-09-26 11: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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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으로 닭가슴살 요리하는 ‘슬리피 치킨’ 챌린지 동영상 확산
美FDA “가열시 농축‧변질 우려…조리 때 증기 마셔 폐 손상 위험”
틱톡 등 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슬리피 치킨' 챌린지. 틱톡 캡처

 

미국의 10대들 사이에서 감기약으로 닭고기를 요리해 먹는 소셜미디어(SNS) 챌린지가 유행하자 미국 보건당국이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해당 감기약을 가열하면 성분이 농축‧변질될 우려가 있고, 요리를 먹지 않더라도 조리하는 동안 들이마신 약의 증기로 인해 폐 손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틱톡과 스냅챗 등 SNS상에서 미국산 종합감기약 ‘나이퀼’(NyQuil)에 재운 닭가슴살을 요리하는 이른바 ‘슬리피 치킨’(Sleepy Chicken) 챌린지 동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나이퀼은 P&G(프록터앤드갬블)에서 생산하는 초록색의 액상형 의약품으로 아세트아미노펜, 독실라민 등의 성분이 든 기침 감기약이다. 나이퀼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감기약 중 하나로 처방전이 없어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 약에 포함된 독실아민 성분은 진정 작용을 일으켜 수면을 유도할 수 있다. 챌린지 이름에 ‘졸립다’는 의미의 ‘슬리피’가 들어간 이유다.

 

틱톡 이용자들은 나이퀼에 버무린 치킨을 먹으면 감기약을 복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5일 슬리피 치킨 챌린지를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약을 끓이면 성분이 농축되면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요리를 먹지 않더라도 조리하는 동안 들이마신 약의 증기가 몸속에서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FDA는 경고했다.

 

FDA는 “처방전이 필요 없는 약도 오남용 시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SNS 챌린지가 또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젊은 세대에게 특히 더 위험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이 이런 의약품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의 깊게 보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틱톡에는 나이퀼 챌린지와 관련된 동영상이 대거 삭제된 상태다.

 

한편, FDA가 약품을 사용하는 SNS 챌린지에 대해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9월에도 청소년들이 항히스타민제를 과량 복용하는 ‘베나드릴 챌린지’를 한 후 응급실에 입원하거나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와 FDA가 경고한 바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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