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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없이 걷는 날 돌아온다…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 23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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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22 15:40:04 수정 : 2022-09-22 16: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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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없이 6차 유행 안정화, 치명률 0.05%
당국, 당분간 확진자 반등도 없을 것으로 전망

정부가 일부 남아 있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히 해제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코로나19 6차 유행이 안정화했고, 당분간 확진자 반등이 없을 것으로 전망돼서다.

 

사진=연합뉴스

22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감염병 정책에 공식 자문역할을 하는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실외 마스크 의무는 전면 해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당국에 전달했다. 정부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남아 있는 실외 마스크 지침은 ‘50인 이상 실외 집회·공연 및 스포츠 경기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로, 전면 해제되면 마스크 쓰지 않고 콘서트를 관람하고, 야구경기 응원을 할 수 있게 된다.

 

마스크 지침 변경은 코로나19 유행이 낮은 치명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오미크론 세부계통 BA.5가 주도한 6차 유행은 지난 7월 초 시작해 8월3주(8월14∼20일) 일평균 12만757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3009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53.8% 줄었다. 사망자 정점은 지난 1일 112명이었고, 7·8월 치명률은 0.05%다. BA.1이 주도한 지난 3·4월 5차 유행과 비교하면 확진자 정점(3월3주 40만4577명)은 3분의 1, 사망자 정점(469명)과 치명률(0.10%)은 각각 4분의 1, 2분의 1 수준으로 낮다.

 

지난 20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 및 관광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현재 50인 이상의 행사·집회 등 밀집도가 높은 야외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 당국은 단기적으로 유행 증가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확실히 유행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고, 급격한 환자 증가세가 이른 시간 내 다시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파율과 면역 회피 경향이 높은 신규 변이가 확산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현 수준의 유행 규모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연구진도 수리모델링에서 현 상태가 유지되면 다음달 5일쯤 하루 확진자는 2만962∼3만7350명, 유행이 더 감소하면 1만265∼2만4029명 수준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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