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스 골키퍼 등 일부 주전 제외에 “능력 이미 입증…젊은 선수에 기회 주는 것” 설명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코스타리카의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63) 감독이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 등 개인 보다는 팀으로써 한국을 상대하겠다고 밝혔다.
수아레스 감독은 22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상대해서 기분이 좋다”면서 “월드컵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 새로운 선수들도 합류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력을 묻는 질문에 수아레스 감독은 “에콰도르나 온두라스 감독 시절에도 한국을 상대해 봤는데 한국은 항상 좋은 팀이었다”면서 “내일 경기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한국에는 유럽에서 플레이하는 국제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이들을 인상깊게 보고 있다. 유능한 선수들을 상대하며 우리의 전력을 평가하고 성장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수아레스 감독은 “손흥민도 좋은 선수지만 선수 개인보다는 팀으로 어떻게 상대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수아레스 감독은 주전 골키퍼인 케일러 나바스(36·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해 일부 주축 선수들이 이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도 밝혔다.
그는 “나바스의 능력은 이미 입증됐다. 그를 평가하는 건 더 이상 의미가 없어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우리 팀에는 노련한 선수들이 많다. 이번에 합류한 어린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몇몇 주요 선수가 제외됐지만 이번 평가전은 충분히 유의미하다”고 전하며 “장거리 이동을 해 다른 도시나 경기장에서 뛰는 건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여러 선수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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