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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48초 한·미 회담, 태극기 없는 한·일 회담, 美 의회 폄훼… 국격 나락으로”

입력 : 2022-09-22 14:39:44 수정 : 2022-09-22 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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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빈손·비굴 외교, 비굴한 모습”· “국제 망신 외교 참사, 반드시 책임져야”
尹 대통령 美의회 비하 발언, 국힘 “입장 없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22일 한미정상회담이 단 48초간의 스탠딩 회동으로 진행된 데 이어 한일정상회담 조차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직접 찾아가 성사된 것을 두고 “빈손·비굴 외교에 국격이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발언을 한 것이 취재진에 포착된 것을 두고는 ‘국제 망신’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미·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정상외교 목적도, 성과도 전무한 국제 망신 외교 참사에 대해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과정도, 결과도 굴욕적이었다"며 "(윤 대통령이) 일본 총리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가까스로 성사된 기껏 30분의 만남은 일방적 구애로 우리 태극기 설치도 없이 간신히 앉은 비굴한 모습에 불과했다.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전은 전혀 없었다”고 직격했다.

 

또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 간의 약식 회담은 “회의장에서 48초간 서서 나눈 짧은 대화가 설마 정상회담의 전부일 거라고 믿고 싶지 않다”며 “그게 전부라면 전기차 보조금 차별과 반도체·바이오 산업 압력 등 누누이 강조했던 중요한 경제 현안은 하나도 풀어내지 못한 것이라서 참으로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미국 의회 비하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는 “윤 대통령이 회의장을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며 “ 대형 외교 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 윤 정부의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 윤 대통령의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 대통령 스스로 대한민국 품격만 깎아내렸다”고 일갈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외교 참사’ 지적에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다수 정상과 ‘풀 어사이드’(pull aside) 형태로 회담을 한 것은 대한민국 위상을 국제 무대에 보여 준 것”이라고 했다. 풀 어사이드는 공식 회담장 밖에서 격식을 따지지 않고 진행하는 약식 회담을 일컫는 말이다.

 

성 의장은 “(야권에서) 외교 참사라고 공격하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 중국 방문 때 ‘혼밥’을 하고 우리 언론인이 공안에 두드려 맞았던 일이 진정한 외교 참사였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드린다”며 “국가 정상이 외교 무대에서 국익에 맞게 활동하는 것을 외교 참사라고 공격하는 것은 정도를 지켜야 할 야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문 정부가 망가트린 한일 관계가 윤 대통령에 의해 복원됐음에 국민들은 안도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국가 원수인 대통령의 외교 성과에 야당 입장에서 비판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최소한의 품격과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관련 질의에 일절 답하지 않으며 논란 확산을 피했다.

 

당내에서는 윤 대통령이 “사생활이 없다는 생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이 ‘윤 대통령의 비속어와 관련해 당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입장이 없다. 그쪽(더불어민주당) 입장을 듣지 여당이 왜 사안마다 입장을 다 내야되나”라며 “이 정도 하자. 너무 많이 물어보면 우리가 (기자들이) 의도를 가지고 묻는 걸로 오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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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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