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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7주 연속 하락세… 9년 9개월 만에 낙폭 최대

입력 : 2022-09-22 14:36:35 수정 : 2022-09-22 14: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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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부동산 밀집 상가에 문이 활짝 열려 있다. 인천=연합뉴스

 

정부가 세종을 제외한 지방 전체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 가운데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셋값이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17주 연속 하락세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9% 하락했다. 

 

지난주 -0.16%보다 낙폭이 커졌고 부동산원이 2012년 5월7일 아파트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10년4개월 만에 최대 하락이다.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된 데다 경기 침체, 집값 하락 우려가 확산하며 급매물 위주 거래만 이뤄지고 있어서다.

 

서울은 이번주 0.17% 하락하며 17주 연속 하락했는데 이는 2012년 12월 10일 (-0.17%)이후 9년 9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지난주에 이어 도봉구 아파트값이 -0.31%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노원(-0.28%), 종로·중·서대문(-0.25%), 은평(-0.24%), 송파구(-0.22%) 등이 많이 내렸다.

 

경기도(-0.25%)와 인천(-0.29%)도 약세가 지속되며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지난주(-0.20%)보다 큰 0.23% 하락했다.

 

수도권 하락폭은 2012년 8월6일(-0.24%) 이후 10년1개월 만에 최대다.

 

의왕(-0.40%), 의정부(-0.43%), 화성(-0.42%), 광명시(-0.41%) 등지가 하락을 주도했다.

 

전날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인천 연수(-0.36%)·남동(-0.21%)·서구(-0.31%) 등지도 여전히 하락폭이 컸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방 광역시·도 역시 이번 주에도 약세가 지속됐다.

 

투기과열지구만 풀린 세종시는 이번주 0.44% 떨어지며 지난주(-0.40%)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셋값 약세도 지속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19% 하락했다. 이 역시 부동산원이 2012년 5월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하락 폭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6% 떨어졌다. 지난주(-0.12%)보다 하락폭이 커진 것이면서 2019년 2월25일(-0.17%) 조사 이후 3년7개월 만에 최대 하락이다.

 

앞서 전날 국토교통부는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전 지역에 대해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충북, 청주, 충남 천안·공주·논산, 전북 전주 완산·덕진, 경북 포항남구, 경남 창원 성산 등이 해제됐다.

 

집값 하락세가 컸던 세종시와 인천 연수·남동·서구 등 4곳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됐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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