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해 내뱉은 막말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이준석 당대표에게만 쓴 육두문자가 아니었군요”라고 지적했다.
22일 양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순방할 때마다 국격이 떨어지는 일들이 발생하는데 외교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이같이 짚었다.
나아가 “해외순방을 자제하실 것을 국회 결의안으로 내야 하는 상황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행사 종료 후 각국 정상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마주쳤고 48초 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후 윤 대통령은 포럼을 마치고 퇴장하던 중 동행했던 박진 외교부 장관 쪽을 향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이(또는 날리면) X팔려서 어떻게 하나”라고 들리는 발언을 했고, 현장에 있던 취재진의 카메라에 이 대목이 포착돼 전파를 탔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양이 의원은 과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했던 발언을 재조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표 본인을 향해 “이 XX, 저 XX”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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