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한화를 꺾고 5강 싸움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9-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9연패에 빠진 KIA를 2경기 차로 쫓으며 막판 와일드카드 경쟁에 불을 짚였다.

롯데는 한화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1회 첫 득점을 뽑아냈다. 문동주가 1회 황성빈과 잭 레스에게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이대호 병살타 때 황성빈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롯데는 이후 문동주에게 5이닝까지 8개 삼진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하지만 롯데는 한화 불펜을 공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 롯데는 1사 1, 3루 기회에서 지시완을 빼고 전준우를 타석에 세웠다. 전준우는 한화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시즌 11번째 홈런을 만들었다. 이로써 전준우는 역대 22번째로 6년 연속 200루타 기록을 세웠다. 롯데는 9회에도 힘을 냈다. 렉스와 신용수, 이호연 안타와 상대 실책까지 묶어 5점을 뽑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롯데 선발 이인복은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9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인복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준용과 김유영, 서준원도 1이닝씩을 무실점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한화 문동주는 5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