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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 중 자리비우고 해외출장…대전시의장 부적절 처신 논란

입력 : 2022-09-22 01:00:00 수정 : 2022-09-21 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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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동행… 목적도 불분명 ‘빈축’
안팎에서 ‘수장 자격론’ 불거져
시의회 “시 요청따라 가게 된 것”

이상래(국민의힘·대전 동구2) 대전시의장이 9대 의회 첫 정례회 기간에 이장우 대전시장의 해외 출장에 따라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집행부 견제 등 의회 의무와 책임을 진 대의기관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이 의장은 수행원 1명과 함께 20일부터 30일까지 8박 11일 일정으로 이장우 시장의 미국 뉴욕, 튀르키예 이스탄불, 이탈리아 밀라노 등 3개국 해외 출장에 동행한다. 출장 여비는 의장 2300만원, 수행원 700만원이다.

이 의장의 이번 출장 일정은 이장우 시장 일정과 동일하다. 뉴욕 창업보육 시설 한국 스타트업 진출 지원 업무협약, 튀르키예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중동서아시아 사무국 방문, 이탈리아 세계태양광학회 참석 등이다.

해외 출장 목적이 불분명한데도 정례회를 8일 남긴 시점에서 해외 출장에 나서자 시의회 안팎에서 의장 자격론이 불거지고 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 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9대 의회 개원 후 첫 정례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의장 없이 정례회는 마무리된다. 21일과 22일엔 대전 유성구에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도 열린다. 이 의장은 이장우 시장 보좌관 출신의 초선 의원이다. 지난 7월 경선을 통해 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이장우 시장과의 해외 출장 동행으로 시의회를 둘러싼 거수기 논란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의회는 22명 의원 중 18명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안건 처리 과정에서 같은 당인 이장우 시장의 영향을 받는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지역 사회에선 대전시 위원회와 민간 위탁 사업 재정비, 주민참여예산 삭감, 출산 장려 개정조례안 부결 등 최근 의회의 행보가 이장우 시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정례회에서 의장이 할 일이 많지 않다고 하지만 필요시 조례안을 의장 직권 상정하는 등 역할은 막중하다”며 “굳이 이 시점에 해외 출장에 나갈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대전시의회 관계자는 “대전시에서 시의회 대표성이 있는 의원을 해외 출장에 동행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고 이 의장이 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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