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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면담한 홍준표, 국민의힘 내홍에 “갈데까지 갔다. 타협의 범위 넘어섰다”

입력 : 2022-09-22 06:00:00 수정 : 2022-09-22 11: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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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타협 통해 갈등 풀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21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구=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국민의힘 내홍에 대해 "둘 중에 하나는 죽어야 한다"고 했다.

 

뉴스1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힘이 내홍이) 갈데까지 갔다. 타협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 여권 내 '친윤'(親윤석열 대통령) 세력의 갈등을 두고 한 언급이다.

 

반면 안 의원은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내 중진들의 정치적 타협으로 이준석 전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간의 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이 "(당내 중직과 직책을 맡은 이들이) 일단 노력은 한번은 하고,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하자, 홍 시장은 "노력의 싹이 전혀 안보인다"고 응수했다.

 

이날 면담은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안 의원이 당내 지지 기반의 토대 대구의 수장인 홍 시장과의 만남을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안 의원에 정치적 조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안 대표님이 최근에 한 말씀 중에 정권 재창출을 언급했는데, 지금 그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된지 1년도 안됐다"며 "우리가 지금 오로지 해야 할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적 안착과 대한민국의 정상화"라고 했다.

 

이어 "그 다음에 정권 재창출이다. (정권 재창출은) 총선 때 우리가 할 이야기다. 우리가 잘 했을 때 (2024년) 정권 재창출을 이야기가 나오는 거다"고 덧붙였다.

 

둘 사이의 '케미'도 빛났다.

 

홍 시장이 "대구와 경북에서 안 대표님(안철수 의원) 지지세가 상당하다"고 치켜세우자 안 의원은 "감사합니다. 제 뿌리가 경북 영주"라고 웃으며 답했다.

 

대구·경북 최대 현안인 TK신공항 성공적 건설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안 의원이 "특별법 발의 때 저도 했다"고 하자, 홍 시장이 "안 의원이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앞장서서 해주면 저도 기회가 되면 도와드리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안 의원의 당권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은 비공개로 왔다 갔는데, 안 대표님은 확실이 감각이 있다"며 웃으면 말했다.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인사들이 홍 시장을 만나려는 의도는 당 지지세가 강한 TK 민심을 잡으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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