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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尹 “국제연대로 자유 지키자” 유엔 연설, 우리도 책무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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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21 23:27:43 수정 : 2022-09-21 23: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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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에서 '자유'와 '연대' 강조하는 윤석열 대통령 (뉴욕=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9.21 seephoto@yna.co.kr/2022-09-21 04:21:54/ <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경제·안보 복합위기 등으로 세계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연대해 자유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힘에 의한 현상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인권의 집단적 유린을 세계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적시하면서 ‘국제규범체계에 입각한 연대’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자유 연대’는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사와 8·15 경축사에서 강조한 키워드다.

윤 대통령은 또 “70년 전 유엔이 내민 자유와 연대의 손길에 힘입어 세계 12위가 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세계시민의 자유 수호와 확대, 그리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유엔과 함께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런 차원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백신·치료제 공동 이니셔티브에 3억달러, 세계은행 금융중개기금(FIF)에 3000만달러를 출연하고, 오는 11월 미래감염병 대응을 위한 글로벌 보건안보구상(GHSA) 각료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이 세계 평화와 자유를 지키는 글로벌 중추국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약속을 국제사회에 천명한 것은 바람직한 일로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윤 대통령은 다만 북한이 핵 포기 의사만 보여도 그때부터 국제사회와 함께 경제지원을 하는 ‘담대한 구상’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선 “북한 도발에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단호하게 대응해달라”고 했다. 북한 도발위협에 굴종하지 않고 자유진영 연대로 맞서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구테흐스 총장은 “안보리 차원에서 명확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유엔을 믿어도 된다”고 화답했다. 핵무기 사용의 법제화를 단행하고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낸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북한은 경거망동으로 더 강력한 추가 유엔 제재를 부르는 자충수를 두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국제사회는 지금 신냉전의 격화, 기후변화, 식량·에너지 안보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경제발전과 안보에서 유엔의 덕을 많이 본 우리나라의 기여와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유엔에서 목소리를 높이려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 확대 등 할 수 있는 것은 다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위상에 걸맞은 책무를 다할 때만이 ‘국제 연대’의 리더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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