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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브로드웨이 같은 공연의 성지로”

입력 : 2022-09-22 01:05:00 수정 : 2022-09-21 22: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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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관광 홍보대사 맡은 배우 오영수

“대학로 인식 부족 아쉬워하던 차
정부 홍보대사 제안 흔쾌히 수락
대학로서 배우 여무는 과정 거쳐
예술적으로 살아 숨쉬는 곳 되길”

‘2022 웰컴 대학로’ 24일 개막

“1970년대부터 대학로 무대에 서서 많은 작품을 했는데, 이곳에서 설익은 배우가 여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여기(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벽에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더 흥미롭게 하는 것’이라는 말이 쓰여 있는데 항상 그 앞을 지나가며 생각했죠. 삶 자체에 대해, 예술적으로 삶을 살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원로배우 오영수(78)가 우리나라 공연예술의 메카 ‘대학로’와 얽힌 개인적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한국 공연관광 홍보대사로서 2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SKON에서 열린 ‘2022 웰컴 대학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서다. ‘웰컴 대학로’는 2017년 시작해 올해로 6회째인 공연관광 페스티벌로 국내 우수한 공연 작품과 대학로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소개하는 축제다. 올 축제는 24일부터 10월30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되며, 연극·논버벌·뮤지컬·전통 공연 등 역대 가장 많은 150여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한국 공연관광 홍보대사인 원로배우 오영수가 2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SKON에서 열린 ‘2022 웰컴 대학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 출연 이후 들어온 수많은 광고 모델 제안을 거절해오다 지난 7월 한국 공연관광 홍보대사 제안은 흔쾌히 수락했다. 그는 “50년 가까이 이곳에서 공연예술 활동을 하며, 대학로가 국제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는 생각을 해오던 차에 정부가 홍보대사를 제안해 함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웨스트엔드)에 가면 500년이 넘은 셰익스피어가 아직 공연장에 머무르고 있고, 미국에 가면 브로드웨이가 살아 숨 쉰다”며 “우리에게는 공연예술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대학로가 있지만 세계적 인식이 부족한 상태”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 “이번에(‘오징어 게임’ 관련 시상식 참석 등으로) 해외를 다니면서 ‘우리 콘텐츠와 문화가 세계화됐고, 이제 세계화된 차원을 넘어 어떤 면에서는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대학로도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에) 버금가는 공연예술 성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로는 약 135개 공연장이 모인 소극장 밀집 지역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그는 얼마 전 에미상 시상식 뒤풀이 자리에서 이른바 ‘꺾기 춤’을 곁들인 파격적 댄스로 큰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해 “세계의 많은 문화예술인이 모여 춤추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감화가 돼 (몸을) 흔들었던 것 같다”면서 “연기자 생활을 하며 보인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 (그 춤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웃었다.

오영수는 “외국인을 비롯해 누가 대학로에 오든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 예술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살아 숨 쉬는 대학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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