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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꿈 위해 ‘필요한 선수’란 것 증명할 것”

입력 : 2022-09-22 06:00:00 수정 : 2022-09-21 20: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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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 만에 ‘벤투호 재승선’ 이강인 온라인 인터뷰

스페인 리그서 1골3도움 활약
“늘어난 출전기회, 발전에 발판”

축구팬들, 손과 시너지 기대감 ↑
“흥민이형 장점 발휘 조력할 것”

2022년 하반기 이강인(21·마요르카)이 보여주는 모습은 ‘반전’이라 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지난달 개막한 2022∼2023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개막 6라운드 동안 1골3도움 대활약을 해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자연스럽게 대표팀 재승선 전망이 제기됐다. 그동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외면했지만 지금은 ‘도저히 활용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절정 컨디션’이기에 지난해 3월 이후 1년6개월 만에 재발탁이 예상됐고, 지난 13일 9월 A매치 명단 발표를 통해 현실이 됐다.

이강인이 21일 경기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온라인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렇게 다시 기회를 받게 된 이강인은 지금 월드컵 선전을 꿈꾼다. 그는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돌아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좋은 활약을 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과 평가전은 이강인에게 기대가 큰 경기다. “축구선수니 매번 국가대표 소집 명단 나올 때마다 제 이름이 포함돼 있기를 바라곤 했다. 모든 순간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면 꼭 뽑아주실 거라 항상 믿었다”면서 대표팀 소집 때마다 애가 탔던 기억을 털어놨다.

이강인은 막연히 발탁을 기다리는 대신 발전을 위해 사력을 다했고, 그러다 보니 강점인 공격력뿐 아니라 약점으로 지적됐던 활동량과 수비에서도 몰라보게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다만, 이런 발전에 대해서 “특별히 약점을 메우려고 고민했던 것은 아니다. 항상 팀에 보탬이 되려고 열심히 뛰었을 뿐”이라면서 “어떻게 보였는지 모르지만 전 시즌에도 마음가짐은 항상 똑같았다. 대신, 올 시즌은 소속팀 감독님이 저를 더 많이 믿어주시고 출전 기회를 주셔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왼쪽)과 손흥민이 21일 경기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다. 파주=뉴스1

이제는 소속팀이 아닌 대표팀에서 믿음을 받을 차례다. 그래야만 궁극적 목표인 2022 카타르월드컵으로 향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강인은 결연하다. “소집 명단 속 제 이름을 보고 가장 먼저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에게도 내가 필요한 선수라는 걸 보여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축구선수에게 월드컵은 제일 가고 싶은 대회 중 하나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꼭 그곳에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명단 발표 뒤 축구팬들은 이강인과 손흥민 조합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이강인의 뛰어난 패스 능력에 최전방 손흥민의 위력적 역습과 슈팅을 더하면 강력한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도 “흥민이 형은 정말 장점이 많은, 확실히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저는 최대한 도우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흥민이 형도 언제나 팀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니까 같이 뛰게 되면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많은 응원해주시고 관심있게 지켜 봐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단이 최선을 다해서 최상의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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