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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경, 풍랑특보에도 낚시하던 100여명 강제 귀가조치

입력 : 2022-09-21 16:52:47 수정 : 2022-09-21 16: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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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사망자 발생했는데도 제주외항·제주항에서 낚시 즐겨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 중인 지난 18일 밤 제주에서 한 갯바위 낚시꾼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해경 등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에서 낚시객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숨진 다음날에도 위험한 상황에서 낚시를 즐기던 100여 명이 해경에 의해 강제 귀가조치됐다.

 

2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19일 오후 6시45분부터 11시45분까지 5시간 동안 제주시 건입동 제주외항에서 낚시를 하던 80여 명을 강제로 귀가 조치했다.

 

아울러 같은날 오후 11시40분에는 제주항 2부두 방파제에서도 낚시객 15명을 귀가시켰다.

 

이날은 제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후였지만 당시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여전히 발효된 상태였다.

 

기상청은 21일까지 제주 앞바다의 파도가 최고 4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보했었다. 또한 제주 해안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와 방파제를 넘을 것으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19일 해경 관계자는 “현재 제주도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지만 전날(18일)부터 태풍 영향으로 인해 풍랑주의보 예보 이상으로 날씨가 좋지 않았고, 파도 역시 높아 낚시꾼 등 여행객들을 선제적으로 계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바로 전날인 18일에는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으로 높아진 파도에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60대 남성이 물살에 휩쓸려 사망하기도 했다.

 

그는 사고 3시간 여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구조 과정에서 해경 구조대원 3명이 허리와 다리, 어깨 등을 다치기도 했다.

 

갯바위나 방파제 등에서 낚시 중 발생하는 도내 안전사고는 2019년 18건, 2020년 13건, 지난해 10건 등 해마다 10건 이상 발생해왔다. 올해도 이달까지 5건의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풍랑특보 등 해안가에 높은 파도가 예상될 때는 갯바위, 방파제, 해변 등 위험구역 출입을 자제하고 낚시 등 무리한 활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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