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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객이 상복 입은 격? 김건희 여사 ‘모닝 베일’ 논란…“英 왕실 요청”

입력 : 2022-09-21 13:57:25 수정 : 2022-09-21 17: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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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 영부인 드레스 코드 공문 보내와 “검은색 모자 써 달라”

프랑스·캐나다 등 각국 정상 부인들, 배우 샌드라 오도 착용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수도 런던의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지난 19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의 검은색 ‘베일(vail)’ 패션을 둘러싸고 온라인 공간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그런데 김 여사가 이날 검은색 모자를 착용한 것은 영국 왕실 측의 요청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월간조선 보도에 따르면 앞서 영국 왕실은 여왕의 장례식이 열리기 전 대통령실에 영부인 드레스 코드로 ‘검은 모자를 착용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부 누리꾼들이 검은 망사 베일 모자인 ‘패시네이터’는 왕족(로열 패밀리)이나 남편을 잃은 부인(과부)이 쓰는 것으로 김 여사가 착용하는 것은 큰 결례라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한 누리꾼은 지난 19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검은 베일 모자는 과부가 아닌 이상 착용하지 않는 게 좋다. 저런 모자를 ‘모닝 베일(mourning veil·애도의 베일)’이라고 부르는데, 상중임을 알리려고 쓰는 게 유래고, 요즘은 가족을 잃은 슬픔에 얼굴을 가리려고 혹은 과부임을 알리려고 쓴다”고 적어 논란에 불을 지폈다.

 

글쓴이는 카밀라 왕비와 캐서린 왕세자비가 모닝 베일을 쓴 것은 ‘직계가족’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장남 윌리엄 윈저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AP=뉴시스

 

다음날까지 또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김 여사의 이른바 ‘조문 패션 외교’를 지적하는 글이 여러 건 게시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 여사의 검은 베일 착용은) 조문객이 상주의 상복 입은 격”, “여왕의 유족인 왕족들만 면사포를 쓰는 것인데 큰 결례”라고 비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재클린 케네디가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장례식과 장례 행렬에서 이 베일을 쓴 점을 언급하며, 김 여사가 재클린을 따라하고 있다고 조롱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다른 국가 정상의 영부인들도 베일이 달린 모자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여사,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 미셸리 여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 등도 베일이 달린 모자를 쓴 모습이 포착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영부인 브리지트 여사. AFP=연합뉴스

 

캐나다 국민훈장 수훈자 자격으로 캐나다 조문단에 합류한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 역시 검은색 정장에 검은색 패시네이터를 착용했다.

 

폭스뉴스는 “왕비를 기리는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여성 왕실 가족들이 ‘모닝 베일’을 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이는 ‘슬픔의 상징’이지 왕족의 전유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닝 베일은 왕족에게만 (착용이)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며 “얼굴을 가리는 베일은 종교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오랜 상징성을 지니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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