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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외교참사' 野맹공에 "어거지 생떼…민생? 입에 발린소리"

입력 : 2022-09-21 13:33:05 수정 : 2022-09-21 13: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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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문때 혼식"…文 전대통령 방중 꺼내 역공 취하기도
당내 일각선 '빌미줬다' 지적도…"국정감사 앞두고 심기일전"

영빈관 신축 예산 문제와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조문 참사' 논란을 고리로 한 야당의 맹공에 국민의힘이 21일 연일 방어막을 치며 논란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를 맞이하고 국정감사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자칫 야당에 정국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정부와 대통령실이 애초에 논란의 빌미를 줬다'며 더 이상 실점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대정부질문에서는 이틀 연속 '영빈관 신축 예산' 문제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조문 취소' 논란이 주요 이슈로 도마 위에 올랐다.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는 이날도 예산 책임자인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참석하는 만큼 다시 한번 영빈관 예산 등을 놓고 야당의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영국 왕실은 국가를 70년간 이끈 여왕을 잃은 깊은 상심에 빠져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우방국인 한국에 최상의 예우를 제공했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우방국 영국의 아픔을 국내 정쟁에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해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당사국에서 조문했다고 말하는데 우리 야당은 조문 안했다고 어거지 생떼를 부리는 것은 무슨 속셈인가"라며 "입만 열면 민생 민생 하는 야당이 이 어려운 시기에 장례식 끝난 남의 나라 조문 논쟁에 골몰하며 금쪽 같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걸 보면 민생 타령은 입에 발린 소리"라고 비판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외교 참사'를 소환하며 역공에도 나섰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BBS 라디오에서 "2017년 12월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중국을 방문하셨을 때가 정말 외교 참사였다"며 "외교를 하러 나갔으면 거기에 있는 여러 중국의 관계자들이나 아니면 우리 동포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외교 활동을 펼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혼식을 하셨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외교의 문제에 있어서는 야당과 여당이 힘을 합쳐서 대통령께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응원하는 것이 좀 더 적절한 태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해당 사안의 직접 당사자인 정부와 대통령실을 향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전 소통과 준비가 철저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문제라는 취지다.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도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과 윤한홍 의원이 영빈관 신축 예산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한 책임을 물으며 국무조정실을 질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의 한 재선 의원은 "영빈관 신축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 과제에 포함되는 사안"이라며 "당연히 먼저 여론 수렴을 거쳐 예산에 당당히 반영했으면 될 일이었는데 기본적 절차를 생략하면서 마치 비밀리에 추진하는 듯한 부정적인 인상만 심어줬다"고 비판했다.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정세분석실장으로 일했던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다른 정상들이 했던 직접 참배를 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생각이 있다"며 "조금 더 세심하게 미리 모든 상황을 간파해서 기왕이면 참배를 할 수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겠나. 외교부 등 정상외교를 준비한 측에서 좀 더 세심한 주의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성과를 바탕으로 국정 지지율을 회복하고 내달 국정감사에서 전임 문재인 정권의 실책을 공격하며 정국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는 당의 계획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사소한 실수도 치명타가 될 수 있는 시기"라며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부와 당이 모두 다시 심기일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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