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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모의 소신 발언 “‘BTS 성공=병역 특례’, 형평에 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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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21 10:53:03 수정 : 2022-09-21 10: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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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100분 토론' 방송 화면 캡처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BTS 병역 특례와 관련해 소신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는 ‘BTS 병역 논란과 요즘 정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가치관이 바뀌었다. 우리 대중문화 예술인에 대해서는 척박하게 대하는 경우가 있다. 병역 특례법에 의하면 운동선수가 다 해당된다. 왜 대중문화예술인에게는 그것이 적용되지 않을까”라며 “국위선양을 싸이, BTS만큼 한 경우가 없다. 그래서 반드시 병역특례가 이루어져야 한다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임진모는 “BTS가 거둔 실적이 어마어마한 걸 인정한다. 분명히 포상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병역특례, 즉 면제로 연결되어서는 안된다”며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입대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형평성 뿐만 아니라 본인들에게도 결국은 좋은 효과를 가져다줄거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임진모는 “대중예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기쁘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대중음악 분야는 투자에 대한 이익을 전제하는 분야다. 이 이야기는 결국 다른 무엇보다도 대중이 인정하고 기억하고 사랑하는게 가장 큰 포상이라는 것”이라며 “그것만으로 충분한데 아무리 사회적으로, 해외에서 공헌했다 해도 다시 병역특례 혹은 면제가 부여되는건 형평에 어긋난다고 본다”고 소신을 전했다.

 

그러면서 임진모는 “클래식이나 국악 분야는 대중예술과 좀 다르다. 90년대 말 조사했을 때 대중문화 분야의 시장 지분이 95%였고 클래식, 국악이 합쳐져 5%였다. 미약하다. 보호가 필요한 곳”이라며 “현실은 대중음악과 다르다. 보호 측면에서도 특기자 개념으로 병역 특례를 적용할 수 있겠다. 나는 가능하면 병역특례가 사라져야 한다 생각하지만 그 쪽 분야는 이해를 한다는 거다. 하지만 대중음악은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상응하는 많은 것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본주의적 지향을 가진 대중예술 분야는 성공이 상업적 보상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임진모는 “왜 병역특례와 군면제로 연결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입대를 앞둔 같은 세대 친구들에게는 불공정을 초래할 수 있다. 지금 시대의 키워드는 내가 군에 입대했을 때와 너무 다르다”며 “중요한 건 공평, 평등, 공정이다. 대중예술인들은 성공, 사회적 인정을 많이 받았다. 다른 분야와 다르게 BTS가 이미 많이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임진모는 “여기서 병역특례까지 받는다면...”이라며 “입대가 활동의 연속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볼 때 7명이 다 입대하는게 아니라 나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대할 거다. 완전체를 해야하는게 아니다. 6명이 할 수도, 5명이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임진모는 “병역특례 규정을 만드는게 너무 복잡하기도 하다. 스포츠는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이 있고 순수예술문화는 콩쿠르 대회라는 명백한 조건이 있다. 그런데 대중예술 분야는 어떻게 기준을 마련할지 궁금하다. 빌보드 싱글차트 1위 곡 5개를 가져야 하는건지, 유명 잡지 커버스토리로 몇 번 나와야 하는건지, 그래미를 수상해야 하는 건지 너무 어렵다”며 “BTS 성공은 너무 명확하지만 이걸로 끝나는 게 아니다. 대중예술에 병역특례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절차가 뒤따르고 복잡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더불어 임진모는 “여전히 군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은 BTS가 입대해주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을 가질거라고 본다“며 “BTS는 돈을 엄청 벌었고 이미 모든 것을 다 이룬 팀이라 볼 수도 있다”고도 주장을 뒷받침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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