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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인사검증 못 믿어”…경남도의원 상복 시위

입력 : 2022-09-22 01:00:00 수정 : 2022-09-21 10: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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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산하 경남개발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도의회 인사검증이 부실하게 이뤄졌다며 공개 비판한 도의원이 상복 시위를 벌였다.

 

21일 도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건설소방위 소속 서희봉(김해2) 국민의힘 의원이 도의회 1층 로비에서 상복을 입은 채 ‘의회는 죽었다!!’는 문구가 적힌 근조 팻말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서희봉 경남도의원(김해2)이 경남도의회 1층 로비에서 경남개발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도의회 인사검증이 부실하게 이뤄졌다고 공개 비판하며 상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건설소방위는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 내정자 인사검증에서 1명 기권, 6명 찬성, 4명 반대 의견으로, 최종 ‘적합’ 의견 검토보고서를 채택했다.

 

6·4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경선 당시 도내 전·현직 지방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영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박완수 후보를 공개 지지했는데, 이 기자회견 명단에 김 내정자가 포함돼 있었다.

 

이에 김 내정자에 대한 보은 인사 논란이 제기됐고, 업무 전문성 부족 지적과 심사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서 의원은 “의회는 도민을 대신하는 만큼 제대로 검증하고, 제대로 된 결과를 집행기관에 넘겨야 한다”며 “검증 당시 전문성 등 자질, 보은 인사, 임원 추천 공정성 등 후보자 관련 각종 의혹을 거론해 놓고는 결론은 ‘적합’한다는 것은 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건설소방위는 경과보고서에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주택관리공단 상임감사와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경력을 통해 전국 공공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지식이 뛰어나고, 공기업 경영에 대한 충분한 업무능력 및 경남도 전체 사업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갖췄음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도의회 인사검증 보고서를 받으면 김 내정자를 사장으로 임명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도의회 인사검증은 2018년 경남도와 도의회가 자본금 규모가 큰 경남도 산하 6개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해 검증하기로 하는 ‘경상남도 출자출연기관장 인사검증 협약’에 따른 것이다.

 

도입 후 지금까지 치러진 인사검증은 모두 11차례로, 검증 보고서 채택이 부결된 사례는 없었다.

 

민선 8기 출범 후 ‘보은 인사’ 논란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도의회 인사검증 절차가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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