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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공회의소, 임원급 인사 만료 앞두고 물밑작업 뒷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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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21 10:07:20 수정 : 2022-09-21 10:07:19
광주=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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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말 전무이사·사무처장 자리 두고 관심
정창선 회장 연임 후 각종 구설수 시달려
소통부재 등 원인…″인적 쇄신” 우선해야

광주상공회의소가 정창선 회장 취임 후 각종 구설수에 오르면서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전무이사와 사무처장 인선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광주상의 안팎에서 물밑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는데, 지역경제계에서는 그동안 소통부재 등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변화와 혁신에 중심을 두고 인력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주상공회의소 전경. 광주상의 제공

21일 광주상의 등에 따르면 채화석 전무이사와 이명수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무처장의 임기가 올해 말쯤 만료된다.

 

임원급인 전무이사 자리에는 광주시청 고위직, 기업임원, 정치인 출신, 지역 경제계 출신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임기 만료를 앞둔 채 전무이사가 연임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연임에 대한 반대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정 회장 취임 후 광주상의는 변화없는 인사 등 각종 원인을 이유로 직원들의 불신은 물론 내부홍역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정 회장 임기 중 공금을 훔친 상의 직원의 비위를 눈감아 주고, 경찰에 고발하지 않아 직원들의 기강해이에 일조했다는 주장도 나오기도 했다. 지난 2019년 구매담당 과장급 직원이 수천만원이 넘는 공금을 횡령한 뒤 발각됐지만 정 회장이 이를 숨겼다는 것이다.

 

이에 광주상의는 해당 직원의 직급만 강등하고, 공금 횡령에 대한 관리 책임 처분도 없이 사건을 마무리한 뒤 횡령 당사자인 직원을 승진시켜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만 수십만명에 달할 정도로 대유행이 확산된 상황 속에 집단외유에 나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여기에 광주·전남 경제 상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장기화되면서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등 영향으로 경기 침체가 깊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상의 자체조사 결과와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경기 전망지수 조사 결과 등에서 나타나듯이 수많은 지역 경제단체에서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정창선 회장이 연임되고 내부에서는 수많은 악재와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역경제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가 인적쇄신 한번 없이 조직을 그대로 이끌어 간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광주상의 관계자는 “상의 임원급 인사는 전적으로 회장의 의중이 반영돼 결정되는 상황이라 실무자 차원에서 관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누가 거론되는지 조차 알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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