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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폭우에도 이웃지킨 시민 영웅 표창

입력 : 2022-09-21 01:00:00 수정 : 2022-09-21 00:19:45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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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조·육완호·김성환씨 등 3명
땅꺼짐 신고하고 주민대피 유도

서울 양천구가 지난달 8일 중부지방 폭우 속에서 발벗고 나서 이웃을 지킨 ‘시민 영웅’ 3명에게 모범구민 표창을 수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천구 신월동에 사는 조현조(49)·향옥(40)씨 자매는 지난달 8일 집중호우가 쏟아지던 밤에 집 앞 주차장 바닥이 꺼져 가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지체 없이 신고하고 주차된 차량 4대를 옮기도록 이웃에 전화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침하가 심해지자 자매는 양쪽 연립주택 35세대를 방문해 문을 두드려가며 빨리 피하도록 유도했다.

양천구 모범구민 표창을 받은 조향옥씨, 이기재 양천구청장, 육완호씨, 김성환씨(왼쪽부터). 양천구 제공

당시 대피했던 주민들은 5일 만에 귀가할 수 있었다. 주민 육완호(70)씨 덕분에 구청의 복구 작업이 조기에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신월동 토박이인 육씨는 이 지역의 각종 기반시설과 땅 속 가정하수도 배관 위치까지 기관이 보유한 관망도보다 정확하게 기억해 복구에 도움이 됐다.

같은 달 17일에는 신정동 김성환(63)씨가 출근길 운전 중 집중호우로 발생한 포트홀을 지나치지 않고 신고했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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