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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조문 취소, 외교참사” vs 與 “외교를 정쟁으로 몰아”

입력 : 2022-09-20 18:46:27 수정 : 2022-09-20 19: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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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이틀째 격돌

민주 “우리측 사정으로 조문 못한 것”
韓총리 “장례 미사 참여해 문제 없다”
탁현민 “외교부 장관 동행하지 않아
현장 컨트롤타워 없이 던져버린 셈”

尹 ‘펠로시 패싱’ 여야 한목소리 비판
윤상현 “국익 고려했으면 만났어야”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20일 여야는 윤석열정부의 ‘외교 참사’ 논란을 둘러싸고 격돌했다. 야당은 “아마추어 외교”라며 언성을 높였고 여당은 “외교를 정쟁으로 몰아선 안 된다”고 맞받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의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방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이유로 만나지 않아 일었던 ‘결례 논란’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취소로 불거진 ‘홀대 논란’을 잇달아 도마 위에 올리며 공격에 나섰다.

특히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을 둘러싸고 집중포화가 이어졌다. 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윤 대통령 영국 방문과 관련해 불거진 ‘조문 홀대 논란’을 언급하며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우리 측 사정에 의해 계획된 조문을 못한 것 아니냐. 이것이 외교 참사 아닌가”라고 물었다.

한 총리는 “여왕의 관이 있는 데서 참배를 하는 것과 장례식 미사라는, 큰 의미의 조문하러 온 분들이 와서 장례식에 참여하는 것 중 더 공식적인 것은 성당에서 여왕을 모시고 하는 500명(규모)의 미사가 아닌가”라며 더 중요한 행사인 장례 미사에 참여했으므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국회 밖에서도 조문 논란에 대한 야권의 공격은 이어졌다. 이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외교부 장관이 동행하지 않았다. 외교부 장관이 대통령을 수행하지 않는 경우는 아주 아주 드문 경우”라며 “현장을 컨트롤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외교 경험이 미숙한 대통령을 거기다 그냥 던져버린 거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연합뉴스

여당 의원들은 조문 논란은 정쟁이라며 정부를 감쌌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외교에는 여야가 없다. 조문까지 정쟁으로 모는 행태는 바꿔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자 한 총리는 “개인적으로 대외적인 문제에는 여야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그러면서 “여야 간에 한마음으로 해주시면 그만큼 더 대한민국이 강한 추진력을 갖고 외교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 방문 당시 윤 대통령이 만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이 나왔다. 야당은 물론 여당도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국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면 당연히 (펠로시 의장을) 만났어야 했다”며 “중국 눈치를 본 것 아닌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며칠 후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방문하지 않았나. 그런데 공항 영접도 나가고 대통령 면담도 했다”며 “이게 미국 조야에 어떻게 보일지 생각해봤나”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건 치명적 실수이며 전기차법(정식 명칭 인플레이션감축법)으로 한국산 전기자동차가 보조금 배제를 당한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를 언급하면서 연관성을 묻기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공동취재사진

이와 관련해 한 총리는 “관계가 없다고 본다. 백악관과 소통해봤습니다만 펠로시 의장과는 연관이 없다”며 “펠로시 의장이 한국에 왔을 때는 IRA가 상원을 통과하기 전”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대통령 전용 병원이 공개돼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대통령 전용 병원이 어디 있나’라는 질문에 한 총리가 “그걸 함부로 얘기할 수 있나”라고 답하자 “서울지구병원이 전용 병원이다. 너무 멀어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데 이런 걸 총리와 대통령실은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 총리는 “의원님이 밝히는 것 자체에 동의할 수 없다. 의원님은 누구보다 비밀에 대한 가치와 지켜야 한다는 의무를 잘 알고 계신 분인데 어떻게 그걸 밝히나”라며 언성을 높였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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