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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 가속… 금융사 점포 1년간 1037개 사라져

입력 : 2022-09-20 21:00:00 수정 : 2022-09-20 20: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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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8000여명 줄어들어
보험사 698곳·은행 380곳 감소
고령층 등 취약층 금융 소외 우려
거리두기 풀려도 은행 단축 영업

금융시스템의 급격한 디지털화로 1년 사이에 금융사의 점포가 1000여개, 직원은 8000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고령층 등의 금융소외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 보험 등 국내 금융사의 올해 3월 말 점포는 1만5924개로 지난해 같은 달의 1만6961개에서 1037개가 줄어들었다. 보험사 영업 점포는 지난해 3월 말 5716개에서 올해 3월 말 5018개로 698개 감소했다. 은행은 380개, 증권사는 22개, 농·수·산림조합은 11개, 상호저축은행은 3개, 종합금융회사는 1개 줄었다.

반면 공격적인 영업을 벌인 자산운용사는 점포가 34개, 신용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사는 47개가 증가했다. 보험 중에서는 생명보험사의 점포가 650개, 손해보험사가 48개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비대면 금융거래가 증가하고, 핀테크 등 혁신 금융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유지 비용이 많이 드는 오프라인 점포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의 이러한 디지털 전환으로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3월 발표한 ‘2021년 디지털 격차 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55세 이상)의 일반 국민 대비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69.1%에 불과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노원구에서는 고령층 주민 수십명이 시중은행 점포 폐쇄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금융권은 다른 은행들끼리 ‘공동 점포’를 운영하거나, 편의점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편의점 점포’를 두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다.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5대 시중은행의 현금인출기 모습. 뉴스1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단축 영업을 했던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83%인 67곳은 단축된 영업시간을 유지하는 등 금융권의 문턱은 높아졌다. 시중은행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도 ‘2021년도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산별교섭 합의’에 따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단축된 영업을 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에선 65곳이 영업시간을 단축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기존 영업시간으로 복귀한 곳은 14곳뿐이었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기관의 영업시간 단축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였다”면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불편과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만큼 영업시간 변경을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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