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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 친러세력 “러 병합 긴급 투표”

입력 : 2022-09-20 20:01:22 수정 : 2022-09-20 23: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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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軍, 루한스크 일부 탈환하자
‘분리주의’ 지도자들 불안감 표출

러 통신 “LPR·DPR 23~27일 실시
헤르손·자포리자도 주민투표 추진”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 인근 마을을 탈환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로 제시한 친러 돈바스 지역(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완전 장악에 균열이 생겼다는 뜻으로, 우크라이나 측에는 “작지만 상징적인 승리”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평가했다.

우크라 원전 인근에 러 미사일 ‘쾅’ 우크라이나에 남부 미콜라이우주 유즈노우크라인스크 피우데노우크라인스크 원전 근처에 17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군 미사일이 떨어져 폭발하며 큰 섬광을 일으키고 있다.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이 장면은 19일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회사가 공개했고, 당국은 원자로에서 약 300 떨어진 곳에서 미사일이 폭발했지만 원자로 3기와 필수 안전 장비는 손상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즈노우크라인스크=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측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리시찬스크 교외의 빌로호리우카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차근차근, 센티미터씩, 침략자에게서 우리 모든 땅을 해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으로선 지난 7월 리시찬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철수한 이후 2개월여 만에 반격의 돌파구를 연 셈이다. CNN방송은 빌로호리우카에 간 자사 취재진이 러시아군 전차·장갑차가 파괴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친러 세력이 독립을 선포한) 자칭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지도자들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며 그들이 거리의 남성을 마구잡이로 끌고 가 군대에 집어넣고 전황 악화 소식 차단을 위해 인터넷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와의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를 서둘러 실시하자고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자마자 투표를 강행키로 한 것 역시 친러 분리주의 세력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LPR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오는 23일∼27일 합병 주민투표를 치를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DPR 수장인 데니스 푸실린은 “오랫동안 고통받아온 돈바스인들이 언제나 조국이라고 여겼던 위대한 나라의 일부가 될 권리를 얻었다”고 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주민투표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온다면 가능한 한 빨리 DPR가 러시아 영토에 편입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의 러시아군 장악 지역에서도 합병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하고 크레믈궁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이 전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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