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피해를 본 포항·경주 지역의 지적측량수수료를 감면하기로 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포항·경주는 주택과 건물 등이 무너져 지적현황 파악과 경계 복원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태풍 힌남노로 집계된 이들 지역의 공공시설 피해는 주택 전파와 반파 416동, 주택 침수 5739동 등이다. 여기에 포항 1913.5㏊, 경주 918㏊의 농업시설물 피해도 봤다.
지적측량수수료 감면은 전파되거나 반파된 주거용 주택은 1년간 100%, 그 외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경우는 2년간 50%를 지원한다. 다만, 컨테이너와 비닐하우스 같은 임시건물 피해 복구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신청하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한다.
수수료 감면을 위해선 피해 지역의 지적담당부서에 시·군·구청장으로부터 발급받은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른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해 담당자의 확인 후 지적측량을 신청해야 한다. 박동엽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지적측량수수료 감면으로 태풍 피해를 본 지역민의 경제적 부담이 조금이라도 줄길 바란다”며 “다양한 지원방안을 찾아 일상 회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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