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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살인’ 전주환 속속 드러나는 계획범죄 정황…1회용 승차권 사용

입력 : 2022-09-21 06:00:00 수정 : 2022-09-21 10: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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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점퍼 착용 치밀함
뉴스1    

 

경찰이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여성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전주환(사진)에 대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검토한다.

 

20일 뉴스1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행동분석팀은 이날 전주환에 대한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면담 과정에서 일명 사이코패스 검사로 불리는 'PCL-R' 실시 여부도 판단할 계획이다.

 

전주환은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역무원 A씨(28·여)를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전 씨는 약 1시간10분 동안 화장실 앞에서 대기하다가 A씨가 여자화장실을 순찰하러 들어가자 뒤따라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화장실 콜을 이용해 도움을 요청했다. 전 씨는 이를 듣고 찾아온 역사 직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 시민 1명에게 제압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A씨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오후 11시31분쯤 숨졌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전주환의 계획범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전 씨가 범행 당일 겉과 안의 색깔이 다른 양면 점퍼를 입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음이 확인됐다.

 

또 전씨는 지난달 18일, 지난 3일에 이어 범행 당일인 14일에도 피해자의 근무정보를 확인했다. 자신의 이동과정이 드러나지 않도록 교통카드가 아닌 1회용 승차권을 이용한 사실도 알려졌다.

 

자신의 휴대전화에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조작하는 애플리케이션(앱)도 설치했다. 범행 8시간 전 집 근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1700만원을 인출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한편 전주환의 불법 촬영 혐의를 수사 중이던 경찰이 지난해 10월 서울교통공사에 수사 착수를 통보하고 전주환의 근무지였던 불광역 사무실의 컴퓨터, 캐비닛 등을 압수수색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수색 결과 범죄연관을 발견하지 못해 압수한 물건은 없었다.

 

전 씨는 피해자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촬영물 등 이용협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졌다. 전주환은 지난달 18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9년을 구형받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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