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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조문 취소·외교 홀대 논란에 “英 왕실과 조율한 것”

입력 : 2022-09-20 21:00:00 수정 : 2022-09-21 08: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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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맨 오른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19일 오전(현지시간) 영국의 수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고 있다. 런던=뉴스1

 

대통령실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 차 런던을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현지 교통 통제로 조문을 취소한 사안과 관련해 “왕실과의 조율로 이뤄진 일정”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왕실 입장에선 모두가 일찍 와도 낭패일 것이다. 수많은 국가의 시간을 분배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오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장례식 직후 런던 처치하우스에서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의 명복을 빌며 영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에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내용의 조문록을 작성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비롯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 등 다수 정상급 인사가 장례식날 조문록을 작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배가 불발됐거나 조문이 취소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일각에선 대통령이 지각했다는 주장도 있다.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반박했다.

 

이 부대변인은 “오히려 윤 대통령의 전용기가 런던에 먼저 도착해 30여분 이상 기다리는 일도 있었다"면서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아 영국 왕실에서 참배 및 조문록 작성을 다음 날로 순연하도록 요청했고, 저희는 왕실 요청에 따라 그렇게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의전에 실수가 있었다, 홀대를 받았다는 것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날 김은혜 홍보수석이 말했듯 한 국가의 슬픔을, 특히 인류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가 더 큰 슬픔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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