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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권력 휘두르기는 제게 유쾌하지 않아. 사회봉사라는 생각으로 정치해”

입력 : 2022-09-20 13:54:01 수정 : 2022-09-20 14: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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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20일 구미 금오공대에서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 주제로 강연
질의응답에서 ‘사람 안철수’ 목표 무엇인지 질문받아
安 “정치로 돈과 명예 오히려 깎아 먹어… 권력 휘둘러본 적도 없다”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V3’ 무료 배포에는…“일부 돌려주는 사회 구성원 되고 싶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경북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를 찾아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구미=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제가 정치한다고 돈을 벌고 명예를 얻겠느냐”며 “권력을 휘두르는 게 제게는 별로 유쾌하지 않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열린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재학생들 대상 강연 질의응답에서 “지금 정치를 하는 것도 제게는 봉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치로 돈과 명예를 오히려 깎아 먹었다며, “저는 권력을 휘둘러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의 이러한 발언은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 안철수’로서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재학생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안 의원은 “권력기관에 자료를 요구해 거기에서 잘못된 점들을 찾아내 고치고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일을 도구가 권력”이라며 “저는 사회봉사라는 생각으로 지금도 (정치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사람은 여러 먼지로 이뤄진 존재라면서 죽고 나면 다시 먼지로 흩어지는 게 사람이라고 안 의원은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삶이라면 오히려 동시대에 함께 사는 사람들과 가치관도 공유하고, 정말 서로 행복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다가 죽는 게 사람의 인생이라는 그런 인생관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V3’ 무료 배포도 같은 맥락이라며, “백신 만들어서 배포하니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고, 저보고 매일 다른 사람들이 찾아와 사업해서 돈 벌자고 했는데 제가 거절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의과대학 박사 과정을 밟기 전까지 사회를 위해 한 일이 없었던 상황에서 백신으로나마 자기가 가진 일부를 돌려주는 사회 구성원이 되고 싶었다면서다.

 

과거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산맥 돌로미티 방문 당시 마주한 거대한 바위산은 수천년 전부터 존재해온 세상의 ‘주인’이었지만 자신은 단지 그곳을 지나치는 ‘손님’에 불과했다며, 인생의 허망함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는 취지의 말도 안 의원은 더했다. 그리고는 “돈을 아무리 벌어도, 권력을 아무리 가져도 죽고 나면 아무 소용없다”며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제대로 된 제도 그리고 사회에 기여하는 조직을 만드는 쪽이 더욱 가치 있을 거라고 무게를 뒀다.

 

안 의원은 그동안 살아온 일들을 기록하는 책 쓰기를 가장 보람 있는 일로 손꼽은 뒤, “거기에 제가 살면서 실패했던 일도 썼다. (그래서) 후배들이 저처럼 시행착오 안 하고 좀 더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그 희망에 책을 계속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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