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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환, 피해자 옛집 4번 접근…선명해지는 계획범죄 정황

입력 : 2022-09-20 12:21:16 수정 : 2022-09-20 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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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르면 내일 전씨 송치…사이코패스 검사도 실시 검토
[서울경찰청 제공]

서울 신당역에서 스토킹하던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전주환(31·구속)이 범행 이전 피해자가 과거에 살던 집에 4차례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하기 최소 11일 전부터 피해자의 근무지 정보를 파악했던 데 이어 옛집까지 여러 차례 방문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씨가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는 정황이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피해자가 과거에 살던 집 주변을 이달 4일과 5일에 1번씩, 범행 당일인 14일에 2번 등 총 네 차례 찾았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피해자 옛집 주소를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에서 알아냈다"고 말했다. 전씨는 피해자와 같은 서울교통공사 직원이었다.

전씨는 범행 당일 겉감은 노란색, 안감은 진회색으로 된 '양면 점퍼'를 입었다. 범행 이후 뒤집어 입어 경찰의 추적을 피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또 머리카락과 지문 등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일회용 샤워 캡과 장갑도 착용했다.

경찰은 전씨를 이르면 2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울경찰청 행동분석팀에서 이날 중 전씨를 면담해 일명 사이코패스 검사(PCL-R 검사)가 필요한지를 판단한다.

앞서 경찰은 전씨의 불법촬영 혐의를 수사 중이던 지난해 10월 전씨의 근무지 불광역을 한 차례 압수수색했지만 범죄 연관성을 발견할 만한 물건을 확보하진 못했다.

경찰은 19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전씨는 2016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이후 1년간 진행되는 실무수습을 마치지 못해 정식 자격증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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