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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호영… 윤핵관 지도부에 민심 돌아올까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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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19 22:00:00 수정 : 2022-09-19 20: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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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주호영 의원 선출
압도적 승리 예측과 달리 간신히 과반 넘겨
“현재 상황 너무 낙관해” 내부 우려 목소리

이변은 없었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5선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와 윤한홍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띄운 주 의원의 추대론이 먹혀든 셈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또다시 윤핵관으로 채워진 지도부를 두고 그나물에 그밥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준석 전 국힘의힘 대표와의 내홍과 여전히 30%에 머물러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등 당 안팎의 난제가 산재한 상황에서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전면에 나설 경우 역효과를 부를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9일 치른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주 의원이 61표로 과반을 간신히 넘겨 승리했다. 경쟁자인 이용호 의원은 42표를 얻었다. 윤심으로 인해 주 의원이 압도적인 승리를 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이를 두고 윤심 마케팅으로 역효과만 부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초반부터 친윤계 일부 의원들 중심으로 윤심을 따라 주 의원 추대론이 자주 거론됐다. 하지만 주 의원의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비윤계가 결집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무에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일부 친윤계 의원들 주도로 윤심 마케팅이 이뤄진 데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했다. 당 내부에서 출마가능성을 높게 점쳤던 박대출·윤재옥 의원의 불출마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실과의 물밑 조율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바 있다.

 

국민의힘의 한 재선 의원은 “표면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원내대표를 거론됐던 일부 의원들이 주 의원 추대론 직후 출마를 고사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그릇에 새로운 정신을 담아야하는데, 결국 그나물에 그밥이 된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출됐다가 법원의 결정으로 보름여 만에 직무가 정지된 주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서 당 내부에서는 인물 부재론도 대두 됐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비대위원장을 며칠 지낸 ‘윤핵관’(주호영 의원)이 또다시 원내대표에 나서는 것에 대해 ‘당에 그렇게 사람이 없느냐’는 이야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어느때보다 중요했던 이유는 당 내홍을 수습하고, 바닥으로 떨어진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소야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호흡을 맞추고, 향후 총선도 준비해야한다.

 

당 안팎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응답자의 62.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리얼미터가 지난 13∼1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15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4.4%로 여전히 30%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하지만 현재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진석 의원 역시 윤핵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지도부 투톱이 모두 친윤계 의원으로 채워지게 됐다. 사실상 현재 국민의힘을 비대위 체제로 몰고 온데 윤핵관이 상당부분 책임을 지고 있는 상황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국민의힘의 결정에 민심이 얼마나 돌아올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의 초선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아쉬운 점은 분명하다. 향후 당의 입지를 생각하면 윤핵관의 당이 아니라 제대로된 보수당으로 변화가 어느정도 필요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냐 안정이냐의 선택지 중 의원들이 안정을 택한 것으로 읽어야 한다”면서도 “우리 당이 현재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냐는 생각을 지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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