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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 직후 조문록 작성 예정

입력 : 2022-09-19 13:36:58 수정 : 2022-09-19 17: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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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19일 오전 장례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 뉴시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차 영국 런던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장례식을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런던 북쪽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리셉션장으로 향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만찬에 앞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안치된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조문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교통 통제로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장례식 참석 후 조문록을 작성하기로 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리셉션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찰스 3세를 만나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서 항상 헌신하신 여왕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또한 이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의 영국 국왕 즉위에 대해서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찰스 3세는 “그 먼 곳에서 이곳까지 와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이 기존 순방 일정을 조정하면서 영국을 방문한 것에 사의를 표했다.

 

찰스 3세는 영국 왕실 가족도 일일이 소개하면서 커밀라 왕비와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윤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나눴다.

 

특히 왕세자비는 한국을 가본 적이 없기에 초대해준다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찰스 3세 국왕도 오래전인 1992년 한국을 방문했기에 다시 한 번 갈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언제든 환영한다고 화답했다고 김은혜 수석은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런던 중심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장례식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조문록을 작성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어제 이른 오후까지 도착한 정상은 조문할 수 있었고 런던의 복잡한 상황으로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은 오늘로 조문록 작성이 안내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의 명복을 빌며 영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취지로 조문록을 작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설명은 윤 대통령의 조문록 작성 일정이 재조정되면서 국내 일각에서 ‘외교 홀대’ 논란이 이는 것을 차단하려는 취지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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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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