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사진 오른쪽)이 ‘여름 교복’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 ‘갈옷’ 대신 ‘결혼식 하객룩’을 선보였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여름 대부분 갈옷을 입은 모습이 포착됐는데, 모처럼 정장 입은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색 양복에 미색 셔츠, 줄무니 넥타이 차림으로 부인 김정숙 여사(사진 왼쪽)와 나들이 직전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 “항상 갈옷만 입는 건 아닙니다. 가끔은 (이렇게 정장도 입는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여기에 ‘#결혼식하객룩’이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비슷한 시각 문 전 대통령은 갈옷과 반바지를 착용한 사진, 반팔 셔츠에 등산용 바지를 입고 김 여사와 영축산에 오르는 모습을 담은 사진, 체크무늬 셔츠 차림으로 버섯을 둘러보는 모습의 사진 등도 올렸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의 ‘단벌 사랑’, ‘애착 셔츠’가 화제를 모은 가운데, 딸 다혜씨는 지난 12일 트위터에 아버지인 문 전 대통령이 체크 무늬 셔츠를 입고 수박을 써는 모습과 함께 “저 옷은 이제 보기 어려울 정도다. 가을 교복은 뭐로 하실까”라고 적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