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 평가전 치른 후 카타르로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 대항전을 위해 선수들을 소집했다.
벤투 감독은 9월 중 치러질 2차례의 A매치 평가전 준비를 위해 대표팀 선수들을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에 있는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한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를, 27일 같은 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맞이해 평가전을 갖는다.
두 국가 모두 이번 2022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다.
이번 2차례 평가전은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 확정 전 전력을 점검하는 마지막 무대가 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13일 총 26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가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까지 아직 시간이 있지만 9월 명단의 많은 선수가 월드컵에 참가할 것”이라면서도 “누가 포함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벤투 감독은 “현재 경기력과 몸상태, 대표팀의 전술적 요구 사항 등을 고려했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해외파 선수들도 대거 포함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최근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올린 공격수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합류했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세리에 A 2022~23시즌부터 나폴리에 합류해 맹활약하고 있는 수비수 김민재(26) 역시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지난 6월 있었던 A매치 4연전에서는 빠졌지만 이번 소집으로 약 6개월만에 복귀하게 됐다.

스페인 프로축구 1부 프리메라리가 소속 미드필더 이강인(21·마요르카)과 그리스 프로축구 1부 수페르리가 엘라다에서 뛰는 공격수 황의조(30), 미드필더 황인범(26·이상 올림피아코스) 역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과 이강인은 19일 저녁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해 두 선수가 첫날 훈련에는 참여하지 못할 수 있음을 전했다.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을 마친 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 오는 11월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카타르로 이동한다.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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