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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영빈관 신축=김건희 지시’? 당당하다면 조사 받으면 돼”

입력 : 2022-09-19 09:26:58 수정 : 2022-09-19 13: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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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권성동 “민주당, 집단적 망상에 빠져”
野 박성준 “권 원내대표는 억지와 비난, 막말 말고는 변명할 길이 없나 ‘한심’”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수도 런던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은 영부인이 영빈관 신축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망상이라면 거리낄 것 없을 테니 의혹을 투명하게 해소하자”고 맞받았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영빈관 신축이 추진되고 결정된 과정을 모두 확인하면 합리적 의심인지 망상인지 분명해질 것이다. 당당하다면 조사를 받으면 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윤핵관 권성동 원내대표가 김건희 여사 변호에 나섰다”며 권 원내대표의 ‘집단적 망상’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말은 바로 하자”며 “국민의 합리적 의심이 국민의힘에게는 망상으로 보이는가. 권 원내대표는 억지와 비난, 막말 말고는 변명할 길이 없느냐. 이런 태도야말로 의심을 뒷받침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가 영빈관을 신축하고자 한다면 먼저 국민들을 설득해야 했다. 그러나 국무회의를 거쳐 예산부터 편성해놓고 국민에게 당당히 설명하지도 못했다”며 “논란이 커지자 ‘부속시설 신설 필요성을 국회에 제안한 것으로, 예산안 최종 결정권은 국회에 있다’며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의 대응 태도가 이렇게 부실하니, 국민들은 ‘응, 영빈관 옮길 거야!’라는 김건희 여사의 발언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빈관은 윤석열 대통령보다 후임 대통령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며 “민주당도 만년 야당만 할 것이 아니라면 미래지향적으로 이 문제를 봐야 한다”고 반격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국가영빈관을 지금 당장 신축한다고 하더라도, 최소 2, 3년은 걸릴 것”이라며 “국가영빈관은 국가적 품격, 외교 인프라(기반시설), 경호 문제, 예산의 적정성 등 긍정적으로 검토할 요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오직 정쟁의 소재로만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거대 야당이 하는 일이라곤 당 대표 부부의 정치적 경호실 노릇과 정부에 대한 무조건 반대뿐”이라며 “공당이 되어서 ‘빠’와 ‘까’밖에 못 해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영빈관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헌법기관들의 국제행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용산과 가깝고 고정된 장소이기 때문에 내외빈을 위한 경호에도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에서는 청와대 영빈관을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약속과 배치된다”며 “신축 예산이 많다고 지적하지만, 지금처럼 호텔을 빌리거나 전쟁기념관과 중앙박물관을 오가는 것도 예산이 들기는 매한가지”라고도 반박했다.

 

김기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영빈관을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게 신축하자고 하니 대통령 부인까지 끌어들여 절대 불가를 외치는 민주당의 모습이 정상적인 정치활동이라기보다는 ‘집단 괴롭힘’ 수준의 폭력 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가 영빈관 신축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대통령실이 약 878억원의 예산을 들여 용산 집무실 인근에 옛 청와대 영빈관 역할을 할 부속시설 신축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야당은 비용이 과도하다며 예산 삭감을 예고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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