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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영향 제주 초속 24m 강풍… 낚시객 1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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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19 01:29:49 수정 : 2022-09-19 0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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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해경 3명 부상

일본을 지나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몰고 온 강풍이 제주에 몰아치고 있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최대 순간 풍속(초속)이 한라산 남벽 24.5m, 윗세오름 24.1m, 새별오름 19.1m 등을 기록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 중인 1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인근 해상에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뉴시스

기상청은 이날 아침까지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25∼35m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해안 지역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등 최대 10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18일 오후 7시 47분쯤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A씨가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119 소방당국에 들어왔다.

 

해경과 119 소방당국은 오후 11시 11분께 A씨를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 판정이 났다.

 

A씨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해경 임모 경장 등 3명이 높은 파도로 인해 허리와 어깨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제주도 해상에 높은 파도로 전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9개 항로 여객선 12척 중 1개 항로 1척만 운항했다. 제주도와 마라도를 잇는 2개 항로 여객선 5척은 결항했다.

 

제주도 내 항구와 포구에는 어선 1000여 척이 대피했다.

 

한라산 7개 입산 코스 중 돈내코 코스의 등반은 전면 금지됐다. 어리목과 영실코스는 윗세오름, 성판악 코스는 진달래밭, 관음사 코스는 삼각봉까지만 각각 탐방이 허용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은 서귀포 기준으로 오전 4시께 일본 가고시마 북북서쪽 약 140㎞ 부근까지 도달해 제주와 가장 가까이 있겠다.

 

하지만 태풍 난마돌의 강풍 반경이 약 400㎞로 넓어 인근에 있는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태풍에 더 가까이 있는 해상에는 제주도 남동쪽 안쪽 먼바다, 제주도 남쪽바깥 먼바다, 제주도 남부앞바다, 제주도 동부앞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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