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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일정상회담 불투명' 보도에…대통령실 "변동 없어"

입력 : 2022-09-18 20:08:58 수정 : 2022-09-18 20: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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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유엔총회 계기 회담 목전 온도차…대통령실 "시간·장소 확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그 뒤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보인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금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7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을 열기로 일본과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변동이 없다고 18일 밝혔다.

반면 일본에서는 이날 한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보도들이 이어져 양국 간 온도차가 감지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엔총회 때 열기로 한 한일정상회담과 관련된 상황에 변동이 있다고는 듣지 못했다"며 일본 언론의 이날 보도를 부인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회담 시간과 장소는 조율을 마무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의제 등 세부 내용의 최종 조율만이 남았다는 설명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오는 20∼21일 유엔총회 계기에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했으며 구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지난 15일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강경보수 성향의 산케이 신문은 일본 외무성이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발표는 삼가달라"며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이날 보도했고, 마이니치 신문도 같은 날 자국 정부에서 '사실무근'이란 반발이 나오고 있다며 "일본 측이 신중한 자세를 굽히지 않아 (정상회담) 실현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일본 측의 이러한 반응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國葬)에 대한 반대 여론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자민당 간 관계를 둘러싼 의혹 등으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자민당 총재를 겸하는 기시다 총리로서는 지지 기반인 보수층을 의식해 한일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띄우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 측 반응에는 대통령실의 정상회담 개최 발표가 앞서 나갔다는 인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통상 정상회담 개최 사실이 확정되면 양국이 동시 발표하는 것이 외교 관례이기 때문이다.

과거사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의 논의를 앞두고 일본 측의 압박 의도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유엔에서 양국 정상이 마주 앉을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로서는 우세하다.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밝혀온 와중에 새 정부 첫 한일정상회담의 기회를 일본도 내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를 회복하는 데 있어서 '그랜드바겐' 방식으로 미래지향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일본 언론들도 한일 정상의 회동 가능성을 아예 닫지는 않았다.

다만 "서서 이야기하는 정도 전망"(마이니치) 등의 설명으로 볼 때 대통령실이 예상한 약 30분간의 정식 회담 형태가 될지는 불확실하다.

다자회의 계기에 공식 회담장 밖에서 격식을 따지지 않고 하는 약식 회담인 풀어사이드나 그보다 더 약식 형태의 회담 방식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양국이 이번 유엔총회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2번째 회담을 최종 조율 중인 것은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물밑작업으로 보인다.

일본 민영방송 네트워크인 JNN은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뉴욕에서 19일 개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난 16일 보도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을 둘러싼 사전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최종 확정되면 자연스럽게 현지에서 (정상회담 개최)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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