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접대 의혹'을 받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전 대표의 경찰 조사가 약 12시간 만에 종료됐다.
뉴스1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피고발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전 대표는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후 10시쯤 귀가했다. 취재진 10여명이 이 전 대표의 입장을 묻기 위해 기다렸지만, 이 전 대표는 차량을 타고 빠르게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내용에 대해 조사했는지 공개할 수 없다"며 "이 전 대표의 추가 소환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는 2013년 7~8월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줄을 대달라는 청탁과 함께 성 접대를 받고 2015년 추석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이를 덮기 위해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 전 대표가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 출석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 전 대표에게 선물을 보내고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김 대표를 6차례에 걸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이 전 대표 조사까지 마친 경찰은 조만간 송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사건 공소시효도 이달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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