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단풍실황서비스·양양군 오색지구 교통관리 등 만반 준비

가을이 찾아왔음에도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더위로 인해 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다소 늦게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첫 단풍은 오는 28일쯤 설악산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사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올해 첫 단풍은 평년보다 1∼5일 늦어 설악산의 경우 28일 시작될 전망이다.
단풍은 설악산에서 시작된 이후 다음달 2일 오대산, 같은 달 8일 치악산 등 강원지역 유명산 곳곳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음달 14일 지리산, 17일 북한산, 18일 계룡산과 한라산, 20일 팔공산 등에서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절정 시기는 평년과 비교해 3∼6일 늦어 설악산 단풍은 10월19일, 지리산 26일, 북한산 31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강원지방기상청은 단풍철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11월5일까지 국립공원공단, 동부지방산림청, 용평 하이원리조트와 협업으로 강원도 단풍실황서비스 를 운영한다.
서비스는 강원도 내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 11곳의 사진과 CCTV를 통한 실시간 영상, 9개 주요 산의 전경 사진 등을 활용한 최신 단풍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국립공원 내 현재 날씨 상황, 단기예보, 중기예보, 기상특보 등 날씨 정보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국민이 직접 촬영한 단풍 사진을 선별, 이를 서비스에서 게시하는 이벤트와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새롭게 제공할 예정이다.
강원도 단풍실황서비스는 강원지방기상청을 비롯해 국립공원공단, 동부지방산림청, 강원도청 등 각종 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본격 단풍철이 시작됨에 따라 나들이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자체가 불법주정차 등 교통관리에 돌입한다.
양양군은 본격적인 단풍 시즌을 맞아 남설악 오색지구에 대한 교통관리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16일 군에 따르면 매년 9~10월이 되면 가을 행락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설악산 오색령(한계령) 일대가 교통체증과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올해는 7년 만에 오색 흘림골 등산로가 재개방됨에 따라 단풍 행락차량의 국도변 불법주차 등 차량소통에 혼잡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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